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우크라이나 역사소개(2차세계대전)

쩝… 이제 마지막이네요. 역사 이야기는 이걸로 당분간 끝~~~~

이제 풀루 휴교도 낼모래 마지막이고 학교 다시 가면 좀 바빠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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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때도 1차 세계 대전때랑 거의 똑같습니다. 단지 러시아 vs 오스트리아-헝가리에서 소련 vs 독일인거죠. 독일이 전쟁 초반에 우수한 화력으로 우크라이나 땅을 거의 다 차지하자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쪽에서 독일의 힘을 빌려 독립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쟁초기에 독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갈리치아 지방에서는 우크라이나인으로 구성된 독일군대가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빼먹을거 다 빽먹은 독일이 전쟁에서 밀리자 당연히 예전과 같이 조용히 소련에 머무르게 되죠.



(독일군을 환영하는 우크라이나인들 1941년)

하지만 대부분 지방에서는 저항군이 만들어져서 지속적으로 저항활동을 했다네요…. 그리고 1944년이 되어서야 우크라이나 영토는 독일군의 점령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독일군의 점령기간동안 약 5백만명 가량의 주민이 죽었고 2백만명 정도가 독일로 강제노동을 위해 끌려갔습니다. 또한 당연히 유대인에 대한 학살도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키예프에서는 약 십만명 정도의 유대인이 죽었다고 합니다. 사실 독일이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시작하면서 부터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소련으로 이주했었기에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키예프에 있는 ‘바빈 야르’라는 언덕에서 유대인들을 다 사살했다고 하네요. 지금 이곳은 그 때 죽은 유대인을을 기리기 위한 고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피차 엄청난 사상자와 경제적 피해를 남기고 전쟁이 끝났습니다.(1945년) 그 이후에는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한 나라로 1992년 독립할때 까지 그냥 조용히 살아갑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그냥 소련 역사 검색해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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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이후의 역사는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따로 안해도 될거 같네요. 인터넷에 많이들 있으니까요…ㅋㅋ
다시 학교에 가는데… 쩝… 좋게 생각해야지…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우크라이나 역사 소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여기도 신종플루니 뭐니 하면서 시끄럽네요…… 뭐 변종이 생겼다는 소리도 있고… 사망자는 이제 거의 400명을 바라보고 있다고도 하고… 여튼. 빨리 좀 어떻게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3주동안 잘 쉬었지만..^^ 근데 이번 쉬는동안 노느라고 글도 잘 올리지도 않았네요. 오히려 바빠야 올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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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6월 아주아주 중요한 사건이 사라예보에서 일어납니다.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이 암살을 당한거죠. 이 일로 인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찌보면 한 국내 문제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일이었지만 얽히고 설킨 국제관계에 의해 전쟁이 나버린거죠. 이 세계 일차 대전 무대의 주요 주인공들을 소개 하자면 (우선 승리한 쪽부터 소개합니다. 역사는 어짜피 승리자의 것이니… –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가 한팀(연합국 팀이죠)이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독일, 오스만(동맹국이죠) 이 한팀이 됩니다. 나중에 미국도 연합국 팀에 붙어서 세계 대전에 후추가루 조금 뿌려 줍니다.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의 암살을 계기로 맨날 심심하면 제국에 반대 시위를 하는 세르비아를 한번 지긋이 눌러줄 생각만 하고 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바로 응징을 위해 군대를 파견합니다. 전쟁을 시작하는데 세르비아는 같은 슬라브 족인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러시아는 그때 범 슬라브 주의가 팽배하게 퍼져 있었고 민족주의적인 시각으로 같은 동족(슬라브인)인 세르비아를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합니다. 작게 속전속결로 끝내려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필연적으로 러시아와 맞장을 뜨게 됩니다. 여기서 같은 게르만 인으로서 범 게르만 주의가 팽배했던 독일이 오스트리아-헝가리를 돕기위해 러시아와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있던 프랑스도 자연스럽게 이 전쟁에 참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섭게 경제적으로 쫓아오던 독일을 불만스럽게 보고 있던 영국도 프랑스와 러시아의 편에 들게 됩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이젠 우크라이나 땅으로 돌아가 보면, 후후후.. 암담하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러시아제국의 국경은 우크라이나 땅을 지나게 되니까요. 즉, 우크라이나가 세계 1차대전 동부지역의 무대가 되는겁니다. 게다가 흑해 건너가면 오스만이 있으니 러시아-오스만 간의 전쟁도 약간 피해가 가는거죠. 여기서도 보이는 비극으로, 전쟁국은 명목상 러시아 vs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지만 우크라이나 땅에서 구성된 각 군대들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주요 병사였던 것입니다. 즉 지배국의 이름을 달고 같은 민족을 죽여야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이 1차 세계대전은 잘만 하면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죠. 그리고 거의 독립도 했다고 봐야죠. 하지만…… 결국 얼마 안 있다가 다시 러시아의(소련이라고 해야겠네요) 힘에 눌리게 되죠.

독립을 하자마자 바로 러시아에 먹힌 이유는 단순합니다. 온 국민이 한 곳으로 뭉치지 못하고 지들끼리 끼리끼리 각자 나라를 만들거나 정부, 체제를 만들었던 겁니다. 그때 당시 우크라이나에 존재했던 그런 국가체제가 16개나 됩니다. 같은 민족이면서 모두 한 곳으로 뭉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너무 오랜 기간 타국의 지배를 받아서 뭉치는 힘이 약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ㄴ-

그래도 그중 제일 크고 힘이 있었던 정부와 국가들은 중앙의회(차후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게트만국, Directorate(이건 번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ㄴ- 그냥 지역연방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등이 있습니다. 뭐 다른 정부들은 유명무실하고 여기서 촛점을 맞출 것은 중앙의회와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UPR)입니다.

1917년 세계대전중의 러시아에 혁명일 일어납니다. 이제 러시아 제국은 사라지고 러시아 공화국이 되는거죠. 그리고 러시아제국이 지배했었던 나라들도 민족주의적인 운동에 따라 각자 독립을 하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땅에서는 앞서 말한 중앙의회가 결성되면서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장으로 그루셰프스키 교수가 뽑힙니다. (이나라 돈 50그리벤 짜리의 주인이죠.) 그리고 러시아 임시정부와 우크라이나의 자치권을 위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와중에 러시아에서는 10월 혁명일 일어나면서 볼셰비키들이 정권을 잡게 되죠. 그러자 중앙의회는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을 선포합니다.

이 UPR을 잡아먹기위해 러시아는 남부 혁명전선을 만들고 안토노바-오브시옌코 라는 (저 개인적으로 듣보잡인)사람을 지휘자로 전쟁에 돌입합니다. (근데 여기서 드는 생각은 이 러시아 놈들은 세계 1차 대전 끝나지도 않았는데 뭔 생각으로 이 전쟁을 시작할까요..???)  여튼 이에 맞서 UPR정부도 적극적으로 병사를 모으고 방어에 들어가지만 신생국가의 비극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동부우크라이나 지역을 러시아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여기서 저 안토노바-오브시옌코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정권을 수립합니다. 러시아는 1918년 우크라이나 중앙의회에 마지막 최후통첩을 보내지만 중앙의회는 반대로 러시아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독립주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다시 전쟁은 전면전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역시나 대국 러시아의 힘이랄까요 거의 2주만에 키예프를 빼앗고 2개월 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즉 중앙의회는 파산 일보직전인죠….-ㄴ-

여기서 죽은아이 고추라도 만지는 심정으로 UPR은 독일에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독일 쿨~하게 요청 들어줍니다. 1918년 4월 독일의 지원을 받고 사회주의자 였던 스코로팟스키가 중앙의회를 전복시키고 우크라이나국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독일의 지원이 끝난 스코로팟스키 정권은 위기에 봉착하고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은 지역연방이 됩니다. 비니첸코라는 사람이 지역연방의 지휘자가 되지만 모든 군사는 페트류라의 지휘를 받는데 때가 때이니 만큼 오히려 페트류랴의 힘이 더욱 세지고 비니첸코는 그냥 허수아비였죠. 하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연방은 동시에 3명의 적을 상대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백(白)군과 적(赤)군 그리고 남부의 마흐노가 이끄는 농민군(헐… 농민군이라… –ㄴ-)입니다.

1919년 3월부터 우크라이나는 다시 내전을 하게됩니다. 어짜피 이름만 다를뿐이지 싸우는 사람들은 다 우크라이나 인이거든요. 하지만 봄이 지나자 거의 대부분은 하르코프에 수도를 둔 동쪽의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YCCP, USSR)이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러시아 지원이 최고였던거죠.

자 그럼 이제 서부 우크라이나로 가면,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지배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은 서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WUPR)을 만듭니다. 그리고 동쪽의 UPR와 합병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그리 맘편하게 있진 못했던건 비슷한 시기에 독립한 폴란드가 서 우크라이나 땅을 노리고 전쟁을 시작한겁니다. 그러자 옆에 체코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도 야금야금 우크라이나 땅을 파먹기 시작하고 결국 서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은 1920년 사라지고 대부분의 서우크라이나 인은 UPR에 흡수됩니다. WURP이 사라지고 UPR의 페트류라는 간, 쓸개 다 빼 놓고 폴란드와 손을 잡고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2달 도 안되서 UPR이 USSR에 흡수되면서 끝나게 되죠. 하지만 폴란드 인들은 다시 소비에트의 붉은 군대에 대항해 전쟁을 하고 1920년 5월 경에는 키예프 까지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다시 반격에 들어가 결국 1921년 리가 협정으로 백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땅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고 폴란드는 서부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거 비슷한 적이 한번 있죠… 옛날에…) 그리고 서 우크라이나의 남부는 루마니아가, 서부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차지하게 됩니다.

1922년 12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CCCP, USSR)에 정식으로 구성원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민족주의 적인 성향이 강했던 이유로(어짜피 세계대전 자체가 민족주의의 강화 때문에 있었으니…) 소련방도 ‘방식은 민족적으로 내용은 소련식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교육을 시키지만 그것도 20년대 말이 되자 다 러시아어로 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많은 우크라이나 지식인들과 작가들은 다른 나라로 망명을 가죠.

그리고 스탈린의 통치하에 우크라이나에서는 급격한 공업화가 시작됩니다. 비옥한 땅을 바탕으로한 전통적인 농업국가인 우크라이나에겐 큰 변화였는데요, 스탈린은 여기서 잔인한 면을 여지없이 들어냅니다. 공업화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자 이젠 농업에서도 이와 맞먹는 성과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농업의 집단화를 실행합니다. 이것에 반대하는 농민들은 여지없이 인민의 적으로 찍혀서 다 죽거나 시베리아 행이고 정부의 생산량에 맞추기 위해 일반 농민들로부터 거의 대부분의 곡식과 동물들을 빼앗아 갑니다. 이런 짓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우크라이나에선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스탈린 통치하 굶어죽은 우크라이나 인이 (역사학자들 마다 다르지만) 약 2백만~5백만 명이었습니다. (엄청난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씨만 뿌려도 잘 자라는 땅을 가진 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굶어 죽은 사람이 생긴다는건.) 그리고 결국 스탈린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성공적으로’ 농업 집단화에 성공합니다.

폴란드 지배를 받고 있던 서우크라이나도 상황은 않좋았는데, 폴란드는 다시 강경하게 폴란드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제 맞서 우크라이나 인들은 지하에서 폴란드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테러들을 시행하지만 이런것들은 오히려 더 않좋은 결과들만 낳게 됩니다. 결국 1939년 소련과 독일의 비밀 조약으로 생뚱맞게 서 우크라이나 땅은 소련의 지배하게 들어가게 되고 우크라이나는 지금과 같은 국경을 최종적으로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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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결국 끝났네요… 이제 2차 세계대전의 우크라이나와 소련연방 하의 우크라이나 인가요? 이제 감기방학도 끝났는데 언제 쓸지 모르겠네요. 시간 날 때마다 정리하고 짜깁기 해 보겠습니다. 역시나 오타 같은거나 질문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시고요…^^

이젠 역사는 빨리 끝내고 다른 이야기좀 올리고 싶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