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 목요일

1주일간의 유럽여행(자그렙)

이제 마지막 도시 자그렙만 남았네요. 자그렙은 크로아티아의 수도입니다. 작은 도시라서요 지하철도 없고 북적거림도 없지만 나름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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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유

자그렙은 사실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 생각하지도 않았었던 도시 였다. 하지만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는 버스티켓을 잘못 사버리는 바람에 부다페스트에서 너무 많이 있게되서  주변국가 한곳 갈 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결정난건 크로아티아의 자그렙. 자그렙까지는 버스가 없는 관계로 기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무런 기대도 정보도 없이 가는 자그렙이었지만 기차에서 만난 크로아티아 인의 열성적인 소개로 대략적인 관광지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11시경. 기차역에서 내려서 어두컴컴한 시내를 바라보는데 한숨이 확 나왔다. 다행이도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를 구할 수 있어서 우선 야경을 보기로 했다. 그렇게 자그렙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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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라하와 자그렙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자그렙은 정말 작은 도시 이다. 반나절이면 시내를 다 돌아다닐 수 있다. 밤 늦게 도착해서 시내 돌아다니면서 노숙을 한 나는 이미 밤동안 볼만한 것은 다 봤을 정도였다. 하지만 자그렙은 자그렙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음… 무엇인가 정리되지 않은 그러면서 프라하 보다 작고 아담하고 더 동화 같나고 할까. 음… 프라하가 잘 가꾸어진 어린이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라면 자그렙은 약간 어수선 한 아이들 방 같은 느낌이다.  (물론 모든 사람마다 다른 느낌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반면에 부다페스트는 남성적이고 웅장한 느낌이었다.) 저 위에 성당 지붕에 저렇게 기와를 까는 사람들 일는 생각이 드니 왠지 밝고 순수할 것 같다.  저 성당 때문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도시를 돌아다닐때 마다 다 장난 같다. 작게 옹기종이 모여 있는 건물들, 오래된 중앙 시장이라고 해서 봤더니 운동장 만한 시장. (물론 지하가 있긴 했지만) 부다페스트 같이 두 도시의 연합으로 만들어 졌다고 했지만 한국 한 동 하고 다른 동(洞)이 합친 것 보다 작은 면적. 여튼 그냥 다 장난스럽다. 빨간색과 하얀색의 체크무늬 국기도 그냥 장난스럽다. 그래서 가볍고 귀여워서 좋았다. 아 참고로 저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2층 건물이 이나라 국회의사당 이다. 귀엽지 아니한가. 게다가 겸손하기 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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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노숙

앞서 이야기 했듯 밤에 늦게 도착해서 였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지 화폐(쿠나)가 없어서 였다. 기차에서 만난 자그렙 주민이 역 주변에 있는 유스호스텔 까지 데려다 줬었는데 쿠나가 없어서 묵고 갈 수 없었다. 그래도 미리 부다페스트에서 20달러 정도 바꿔 노은 것이 있어서 그걸로 카페에 가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1시서 부터 4시 까지 죽치고 있었다. 마침 카메라 배터리도 나가서 충전도 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게 책읽는척 하면서 꾸벅꾸벅 졸다가 너무 눈치가 보여서 나왔고 아래 사진앞에 있는 광장 벤치에서 다시 꾸벅꾸벅 졸다가 깨고를 반복을 하니 어느새 해가 뜨고 있었다. 일요일이기도 해서 새벽에 일찍 시작하는 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생각보다 가뿐했었다. 꽤 쌀쌀한 날씨에도 입돌아가는 일 없이 나름 상쾌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노숙을 몇시간 노숙을 하고 나니 가끔 여행중에 (안전하기만 하다면) 노숙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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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 단체관광객

좁은 자그렙 구시가지의 골목을 헤메고 있는데 저 멀리서 동양인 한 무리가 다가 오고 있었다. 점점 가까이 오니 약 40~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이었다. 가이드는 현지 인이었는데 영어로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내가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는 가이드한테 미안함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말하나 보다 하는 표정 하다못해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고 사진찍기 바뻤다. 신기한건 다들 사과 한봉지씩 사 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중앙 시장에서 하는 사과가 정말 쌌다. 한 500원 정도로 1킬로의 사과를 살 수 있었으니 한국 아줌마들 오면서 다들 사셨나 보다. 나는 쪽팔리는 얼굴을 감추며 그 무리를 지나오는데 갑자기 좁은 골목을 울리는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하는 여자치고 낮은 저음의 웃음소리(저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려오는 웃음소리) 가 온 골목을 울렸다. 좁은 골목에 바닥바닥 붙어 있는 건물의 앞뒤로 메아리가 울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처음에는 엄청 쪽팔렸었다. 거리 노천카페에서 앉아서 아침을 먹고 있던 현지인들과 다른 관광객들이 하나둘 그 관광객들을 보기 시작했다. 다시 울리는 웃음소리. 뭐가 그렇게 웃긴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카페에 앉아있던 사람들까지 어이없어 하다가 웃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다시 같은 웃음소리. 이젠 나도 웃겨서 웃었다. 정말 쪽팔리지만 멋있는 아줌마였다. 웃음소리 하나로 온 골목을 휘어 잡으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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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인

도시를 둘러보고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냥 일찍 기차역으로 갔다. 거기 앉아서 책도 보고 꾸벅 졸기도 하는데 한 동양 여자분이 오고 있었다. 내가 앉은 벤치 앞에는 코인락커가 있었는데 그곳에 짐을 보관하러 온거였다. 근데 왜 하필이면 ‘고장’이라고 쓰여 있는 락커에 트렁크를 집어 넣는지… 그래서 내가 거기 고장났다고 하니까 화들짝 놀라면서 날 바라본다. 내가 그렇게 무섭게 생긴 사람은 아닐텐데 그렇게 놀라기 까지야……. 여튼 그래서 저쪽 락커는 고장 안났다고 하니 순순히 내가 지정해준 락커에 트렁크를 넣는다. 근데 이 여자 동전이 없었다. 뭐야……. 그러면서 나를 처다본다. ‘트렁크 내가 보고 있을께요. 환전소 다시 갔다 와요.’ 하니까 그제서야 웃으면서 ‘생큐~’를 외친다. 갔다 와서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고 한국어로 ‘저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 란다. 얼. 그래서 나도 일본어로 ‘저도 일본어 공부해요’ 하니 일본 특유의 ‘에~에! 스고이~!’ 하는 감탄사와 함께 날 본다. 자기는 지금 2주째 여행중이고 자그렙 보고 바로 베네치아로 넘아간단다. 이런저런 관광지 이야기 해주니 여자가 가면서 일본 사탕을 하나 고맙다고 주고 간다. 그리고 다시 나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할일도 없었는데 시내까지 같이 가 줄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더 친해졌을텐데. 여행을 다니다 보면 확실히 일본 사람들하고 빨리 친해지는 듯 하다. 아무래도 문화가 비슷한 것도 있고 일본인 특유의 예의바른 모습이 거부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한국사람하고 여행지에선 친해진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왜일까??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1주일간의 유럽여행(프라하)

지금 여행 다녀온지 3개월이 되어 가는데 인제 프라하 여행을 씁니다. 여행다녀와서 학교일 밀린거 하고 시험보고 아파트 구하고 그러다 보니 방학이더라구요. 그래도 여행가서 생각한것들은 아직 다 머리속에 남아 있는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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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스터미널의 안내데스크

아침일찍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의 버스터미널 이름은 플로렌츠. 근데 들리는건 플로렌스다. 플로렌스=피렌체=이탈리아.. 응? 이런 쓸데없는 생각하는 동안 프라하에 와있었다. 터미널은 깔끔했지만 크지는 않았다. 안내데스크를 중심으로 양옆에는 버스표 파는 회사들의 창구가 늘어서 있다. 이른아침이다 보니 아직 문을 연 은행도 식당도 없는것을 알고 있으므로 안내데스크에서 지도도 받고 관광지도 물어볼겸 찾아갔다.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살집좋은 아저씨가 나에게 지도를 주면서 설명해 준다. 근데 놀랍게도 그 아저씨는 장님이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적어도 시력이 아주 안좋으신 분이셨다. 그런데도 능숙하게 안내일을 해주고 계셨고 이른 아침부터 생글생글 웃으면서 기분 좋게 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옆의 다른 직원들도 웃으면서 모닝커피를 마시고 농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나는 장애인을 대하는 이런 태도들이 부럽다. 그런 사회가 부럽다. 프라하에서 첫날 아침은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2)은행환전.

시내를 걷고걷고걷고걷다가 드디어 적당한 숙소를 하나 발견했다.  이미 날은 충분히 더워졌고 더 찾기도 귀찮고 해서 들어가기로 했다. 문제는 돈. 아직 체코 코루나를 안 바꿔서 은행가서 바꾸겠다고 하고 은행을 찾아 다시 걷고걷고걷고또 걸어서 환전을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다시 오후에 돈이 필요해서 환전을 했다. 헉… 수수료가 50코루나 였다. 속이 쓰려왔다. 수수료만 100을 내다니. 미리미리 알아보지 않은 내가 잘못이다.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환전을 하고 다시 걷고X3을 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더운만큼 쉽게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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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날짜계산

이번여행간 대박 실수는 돌아가는 비행기 노친 것 이고. 두번째는 호텔 숙박비를 하루 더 준것이다.  바로 내가 프라하에서 돌아가는 버스 날짜를 잘못 계산하고 하루 일찍 사 버린것. 하지만 호스텔은 이미 2일 치를 미리 준 상태. 그리고 그 하루치 더 준 날은 5월 1일이어서 메이데이 행사로 성수기 시즌 가격이었다. 다시 엉엉 울며 겨자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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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프라하 광장

프라하 또한 여느 도시들 같이 멋들어진 광장이 있다. 구도시 중심에 위치한 광장은 유명한 천문시계탑과 성당, 종탑, 그 외 예쁜 건물들에 둘러 싸여 있었다. 여기에 도착해서야 아 드디어 프라하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바글바글한 사람들도 짜증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여기에 서 있는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비록 엄청나게 떠들어 대는 관광객들의 소음에 이런 감동의 시간은 재빨리 날라가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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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흑백사진

나는 흑백사진을 좋아한다. 그냥 옛스러워보여서 좋아하는데, 역시나 프라하는 흑백사진이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 돌 깔린 길, 고풍스런 건물들, 간판들이 흑백사진을 위한 도시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가이드북 같은데 보면 프라하는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지만 내가 봤을땐 꼭 중세모습만 아니라 과거 유럽의 건축사를 잘 보존하고 있다는게 맞는 말일것이다. 그만큼 고딕에서 모던니즘까지의 건물들을 다 발견할 수 있다. 유명한 모더니즘 화가 무하의 나라 아닌가. 프라하에서는 살아있는 유럽건축사를 공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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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야경

프라하의 야경……. 기대했던 것 보다 이하의 프라하에 실망해 있을 때 바로 프라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것. 야경. 결국 난 이 도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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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 수요일

1주일간의 유럽여행(부다페스트)

한동안 바쁘게 학교 생활을 하다가 5월 초 연휴가 몰려 있는 날에 잠깐 이웃 헝가리, 체코, 크로아티아를 갔다 왔습니다. 1주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추억거리도 많이 만들었네요.
어짜피 여행에 관한 정보들은 인터넷에서 많이들 얻으실 테니까 저는 아주 철저 이기주의 자기중심적 시각으로 여행간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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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야경)
1)비행기.
언제나 비행기가 출발할 때는 약간 긴장이 된다. 그래도 남들만큼은 타 봤다 라고 생각하지만 비행기가 출발할 때 흔들림은 항상 나를 숨막히게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볍게 그 큰 동체가 사뿐이 올라가고 몇 초가 지나서 실가닥만 해지는 도로를 보고야 ‘휴~’ 하면서 진정이 된다. 1시간 반 동안의 비행이지만 가벼운 샌드위치와 주스, 커피를 준다. 그것을 다 먹으니 벌써 도착을 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2)숙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숙소를 한군데도 예약하거나 알아보지 않고 간 것이었다. 전날 늦게 까지 학교 과제를 하다보니 각 도시 정보 찾기에도 바빠서 숙소따위는 거기서 어떻게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갔던 것이다. 헝가리 공학에 도착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시내 중심지로 우선 나갔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관광에 관련된 자료만 주고 숙소에 관련된 자료는 주지 않았다. 그때 부터 직접 숙소들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우선 가까운 기차역으로 갔다. 그쪽으로 가면 왠지 숙소를 알려줄 삐끼 같은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장소를 잘못 잡은것인가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우연히도 저 멀리 호스텔 하나가 보인다. 들어가봤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가격보다 좀 비싸다. 우선 침대는 많이 있으니까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기차역 주변을 약 4시간을 돌아다녔다. 결국 가볍게 저녁을 먹고 그곳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우니 피곤이 몰려온다. 앞으로 프라하에서도 이렇게 찾아봐야 하니 걱정이 되긴 했다. 도시 관광정보를 얻기전에 숙소 정보를 얻어야 했었던게 맞았다.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는 ‘관광’인포메이션 센터이다.

3)헝가리어와 다른 외국어
비행기에서 헝가리어로 된 잡지를 보았다. 한 페이지를 읽어보았다. 어떠한 단어도 유추해 낼 수 없었다. 헝가리어는 정말 different하고 difficult하다. 슬라브 민족 사이의 섬이 아닌 전 유럽 사이의 섬이다. 빠르게 대화하는 사람들의 말에서 어디가 단어의 끝이고 처음인지 모르겠다. 광고판, 전단지 등을 읽어보아도 단어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듣고 있으니 귀엽다. ‘쾨쇠뇜köszönöm’. ‘고맙습니다.’라는 의미이다. 한국어 감사합니다 때문인지 쉽게 외워졌다. 그리고 유일하게 아직까지 남아 있는 헝가리 어이다. 쾨쇠뇜.

4)나이
나이덕분에 프라하 행 버스 티켓을 반값에 샀다. 많은 박물관들을 할인가격으로 관람한다. 그래서 느낀다. 아, 난 아직 어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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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거리)
5)이쉬트반 대성당과 엘비라.
부다페스트 중심에 위치한 화려하고 큰 대성당. 헝가리의 스테판(이쉬트반)성인을 기리는 성당으로 상징적인 성당이다. 성당안에는 성인의 손목 뼈가 있이다. 그 화려한 성당의 내부는 관광객들의 사진촬영과 성당내부를 설명하는 가이드의 낮은 목소리로 어수선 해 보였지만 약간 어두운 조명과 중앙에 위치한 사람을 사로잡는 제대는 곧바로 모든 집중을 제대로 향하게 했다. 역시나 성당안은 시원했다. 하늘을 향한 높은 천장에 들어오는 빛은 비교적 적어서 언제나 성당안은 여행자들의 최고의 휴식공간이다. 게다가 조용하고 의자까지 비치해 두었으니.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햇볓에서 쉬고 싶었다. 그래서 화려한 신고전주의 성당을 나와 넓은 성당 앞 광장 한편에 조촐히 마련된 벤치에 앉았다. 성당을 빤히 바라보며 쉬고 있는데 옆에서 들리는 친숙한 언어… 옆에서 대화하는 두 사람은 러시아어로 대화하고 있었다. 헝가리어만 하루 종일 듣다가 오랜만에 듣는 러시아어가 반가워서 그 두 여자와 인사를 했다. 종종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한 흑인이 나한테 한국어로 (그것도 유창하게) 말을 걸어 온다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아니라 이 두 사람이 운이 좋은 확율이 더 높다.  둘은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중부유럽대학교(CEU)에서 교환학생으로 같이 공부를 했었던 사이로 한 명은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었다.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하고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설명을 하는데 갑자기 다른 한 여행객이 오더니 ‘어! 너도 우크라이나에서 왔어?’ 하면서 반갑게 물어본다. 그렇게 서로 반가웠는지 빠르게 대화를 해 나갔다. 부다페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다. 그리고 나는 다시 땀을 식히기 위해 성당에 다시 들어갔고 모두 헤어졌다. 성당에서 나와 이제 세체니 다리를 향해 가는데 길에서 다시 우크라이나 여자애를 만났다. 이름은 엘비라. 흔하지 않은 이름이다. 엘비라가 반갑게 인사하며 자기네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잔다. 원래 학생식당은 양많고 싸기로 유명한지라 같이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엘비라는 이곳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었다. 현재는 졸업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엘비라와 함께 밥을 먹으며 여러가지 정보도 듣고 부다페스트의 건축 스타일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나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만나게 되면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한 두시간의 짧은 인연이었지만 백인스럽지 않은 흐릿한 쌍커풀과 수수한 스타일이 인상깊은 사람이었다.

6)도시, 다리, 통합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의 상징중의 하나이다. 두나강(흔히 다뉴브나 도나우 강이라고 하는데 헝가리에 왔으니 헝가리 어로 ‘두나’라고 쓴다.)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부다 시와 오른쪽에 있는 페스트 시를 연결시켜준 첫번째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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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로 두 도시의 생활권은 좁아졌고 결국엔 부다페스트라는 한 동시로 통합을 이뤄내는 결과가 만들어 졌다. 이런 통합에 앞서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을 것이다. 봉건시대를 거치면서 국민이기보다 시민이라는 개념이 더 우선시 되고 중요한 유럽인들에게 도시의 통합은 사실상 자신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가 통합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있는 통합으로 지금은 다뉴브 강의 진주라는 별칭과 한 나라의 수도로 웅장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7)미술관과 온천
부다페스트 하면 유명한것이 또 온천이다. 목욕문화에 심취해있는 한국인이라면 부다페스트에서 꼭 해야 할 것으로 온천을 꼽기도 한다.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온천은 세체니 온천이 있다. 워낙에 유명한 온천이니 설명은 안한다. 그리고 나도… 갈 생각이 없었으므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그저 외관만 사진찍고 말았기에 할 말도 없다. 그 대신 온천에서 멀지 않은 국립 미술관을 갔었다. 나는 여행을 다닐 때 마다 될 수 있으면 그 도시의 미술관은 꼭 보고 오자는 주의여서 부다페스트에서도 지도에서 먼저 국립미술관을 찾았었다. 대부분의 수도에는 항상 국립미술관이 있으니… 아… 서울은 아니구나……-_-;; 여튼 그럴 확률이 높으니 미술관은 찾아보길 바란다. 국립미술관은 영웅광장의 왼편에 위치해 있다. 영웅광장에서 위로 더 올라가면 세체니 온천이 있다. 우선 넓직한 영웅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서 한국어가 들린다. ‘수영복 챙겨 왔지?’ 온천 가시는 분이신가 보다. 그리고 나는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미술관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다들 온천으로만 가고 옆에 신전처럼 서 있는 미술관은 관심이 없나보다. 갑자기 아까 들은 한국어가 생각났다. ‘수영복 챙겨왔지?’ 과연 이 미술관에 오기위해 준비해온 사람이 있을까?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 중에 유명한게 뭐가 있는지 검색이라도 한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물론 나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미술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현지 언어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들리는 언어는 프랑스 어였던거 같다. 내가 갔을때 마다 우연히 프랑스 인들이 많이 온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총 4곳의 미술관(부다페스트 2곳, 프라하 1곳, 자그렙1곳)에 갔었는데 3곳에서 그랬다. 역시 프랑스 인건가. 그래도 흔이들 생각하는 문화의 나라 하면 생각나는 나라 아닌가…(나만 그런가?) 그래서 드는 생각은 아마도 그 사람들은 미술이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것. 옛날 부터 미술중심지로 유명한 나라이니. 추가 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4곳의 미술관에서 한국인을 본 적은 한번도 없다. 프라하에서 유일하게 일본인을 한명 본 것 말곤 동양인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놀러와서 고리타분 하게 무슨 미술관이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힘들게 다른 나라에 왔는데 그저 유명한 관광지나 휙 둘러보고 가긴 아깝지 않은가? 아무리 수박 겉 핥기 여행이지만 이왕 핥는거 한두 군데만 핥지 말고 전제적으로 핥자는 말이다.(어감이 이상하다만…….) 문화는 만들어 져 있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거니까…….

2010년 1월 10일 일요일

우크라이나 대선 현황

방학의 마지막 날. 내일부터는 열공모드에 돌입하리라는 다짐을 하며 포스트 하나 올립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새해-크리스마스 연휴가 다 끝나고 이제 슬슬 일 할 모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1월 17일날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곳의 외국인들도 관심있어하는 테마구요.
현재 이곳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는 18명 입니다. 헉…
http://www.cvk.gov.ua/pls/vp2010/WP0011
여기 들어가면 비록 우크라이나 어로 되어 있지만 후보자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출처이기도 하구요.
올리는 순서는 우크라이나어 알파벳 순입니다.

보고슬랍스카야 인나 게르마니브나
60년 하르키프 생. 법학전공. 현재는 국회의원이네요.

(어우… 강하셔라… 포스가…) 보롯스키 미하일로 유리요비치
59 년 키예프 생. 경제학 전공. ‘베네토’라는 이탈리아가구전문 수입회사(유명한 ‘베네통’이 절대 아닙니다.) 사장인데 ‘자유로운 민주주의인 당’ 당원이랍니다. 저번 대선에도 도전했었는데 그때는 당 이름이 “사과(Apple)당”(!) 이었습니다. 참… 심오한 철학을 가지신 정경유착의 화신입니다…(결론적으론 듣보잡 같은데……)

그리첸코 아나톨리 스테파노비치
57 년 ‘바가치브카’라는 알 수 없는 시골마을 출생. 군사항공 학교 졸업하고 93년에는 미국에서도 공부하셨네요. 지금 현재는 국회의원이구요. 그 전에는 유셴코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 장관직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라크에도 군대좀 보내주고 나토하고 관계강화에 힘썼던 사람인데 군인들 표가 이후보한테 몰표가 되려나~

코스텐코 유리 이바노비치
51년 ‘노바-오보디브카’라는 또 다른 알 수 없는 시골마을 출생. 자포로지 자동차 공학대 졸업. 국회의원이구요. 우크라이나 인민(국민)당 당수. 쿠츠마 정권당시 환경부 장관으로 있었습니다.

리트빈 볼로디미르 미하일로비치
56 년 ‘슬로보다-로마니브스카’라는 시골마을(시골인데 이름은 기네)출생. 오우. 셰브첸코 대학교(키예프 국립대학교) 역사학과 졸업했네요. 그리고 교수로도 활동했구요. 지금은 국회의장으로 있고 당은 인민당 입니다. 당수 이기도 하구요. 아… 위에 아저씨하고는 다른 당 입니다. ‘우크라이나’ 글자 없이 그냥 인민당. 제가 개인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입니다. 이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맘에 듭니다. ㅎㅎㅎㅎ 그냥 생긴게 믿음이 가요.ㅋ

모로즈 올렉산드르 올렉산드로비치
44년 ‘부다’라는 불교적인 이름의 시골마을 출생. 우크라이나 농업대 졸업하셨네요.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당 당수이구요. 국회의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왠지 우크라이나의 이회창 같은 느낌… 매번 선거 때 마다 나오거든요.

빠바트 올렉산드르 빅토로비치
74 년 뽈타바 출생. 태어나서 공부만 하셨는지 국립의대, 국립경제대, 키예프 국립대 세군대 졸업하셨네요. 그것도 의학(치과), 경제학석사, 법학. 와우. 당신이 학벌 킹입니다… 이런 스팩 가진 사람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키예프 시민운동연합 회장입니다. 근데 무소속 출마네요. very impressive합니다.ㅋ

쁘로티브시흐 바실 바실료비치
46 년 ‘올례쉬키브’ 마을 출생. 르보프 국립법대 졸업했구요. 이바노-프랑키브스크 상공회의소 소장입니다. 무소속 출마. 이번 대선을 위해 자신의 성까지 바꿨습니다.(수술…하신건 아니구요 개명입니다.^^) 이 후보분 성이 원래 구메뉵 이었는데 대선 돌입하면서 ‘쁘로티브시흐’로 바꿨습니다, 뜻이 ‘모두 반대(against all)’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참… 시니컬 하신분입니다. 사진의 썩소도 그렇고.

라투쉬냑 세르게이 미할일로비치
61년 우쥐고로드 출생. 키예프 공대 졸업. 우쥐고로드 시장입니다. 뭐 94년부터 계속 우쥐고로드 시장 직에 있었네요. 뭐 잘 해서라고 할 수도 있다만 이건 뭐 독재수준이네요.

랴보콘 올레그 바실료비치
73 년 비니차 출생. 키예프 국제관계대 학교와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했네요. ‘Magisters’라는 법률회사 회장인데 사이트도 찾기 힘들고 뭐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구요. 저 법률회사에서 일 하기 전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법률회사에서 일했었다네요. 여튼 미안하지만… 결과적으론 듣보잡인건가요….

52년 도네츠크 출생. 도네츠크 국립 공대 졸업. 국회의원이구요. 우크라이나 공산당 당수 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왠지 우리 북쪽 분들하고 친할 것 같은 느낌.

수프룬 류드밀라 빠블리브나
65 년 자뽀리자 출생. 키예프 국립대 졸업(법학), 국립 투자 및 혁신청장. 특징적인 저 종모양 헤어스타일은 티모셴코가 조선궁궐의 전통헤어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머리를 땋아 올리자 본인께서도 뭔가 하고 싶으셨는지 그때부터 저 스타일을 밀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정치 안하고 땅 보러 다니게 생기셨지만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연맹 외 3개 단체의 회장이기도 합니다.

티모셴코 율리야 볼로디미로브나
60 년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출생.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국립대 졸업(경제학). 현 우크라이나 총리. 총 우크라이나 연합 “조국” 당 당수. 예. 맞습니다. 바로 그 티모셴코 입니다. 총리께서 사진 선택을 잘못 하신 거 같지만 그 사람 맞습니다. 제일 유력한 후보중의 한 명 이기도 하구요. 돈도 많고 말도 많고 구리점도 많고 광고도 제일 활발히 합니다.

티기프코 세르기 레오니도비치
60 년 몰도바(!)의 드라고네쉬티 출생.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야금학 대학졸업. 강한 우크라이나 당 당수. 우크라이나 장관실 산하 투자위원회 공동 위원장 입니다. 돈이 엄청 많은 부자로 알려져 있구요. 07년 우크라이나 부자 순위 15위였습니다. 선거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이미 광고를 시작했었죠.

탸그니복 올레그 야로슬라보비치
68 년 르보프 출생. 르보프 의대, 르보프 국립대 졸업(외과, 법학), 총 우크라이나 연합 “자유” 총재. 주(州)의회에서 활동하고 있구요. 제일 민족주의적인 것으로 어필하고 있는 후보입니다. 뭐… 스킨헤드들 하고 관련이 있다는 루머도 있고… 그렇다면… 별로네요.

유셴코 빅토르 안드리요비치
54년 ‘호루쥐프카’ 마을 출생. 테르노필 금융 경제 대학 졸업.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우크라이나’당. 가망은 없지만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유셴코 대통령… 왠지 모를 씁쓸함과 동정이 가네요…

야누코비치 빅토르 페도로비치
520 년 예냐키예베 마을 출생. 도네츠크 공대 졸업. 국회의원이고요 ‘지역당’ 당수입니다. 역시나 제일 막강한 후보중의 한명이구요. 04년도에 ‘오렌지 혁명’ 때 무한 나락으로 떨어질 듯 했지만 폭락하는 유셴코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 흡수하면서 재기, 다시 대선에 도전합니다.
아마도 M. R전 대통령이 싫어서 M. L.이라는 무시무시한 대통령을 뽑은 아시아의 K나라 현상이 우크라이나에서도 일어날 듯 합니다.(저분도 전과가 있거든요. ㅡ_ㅡ) 추가적으로 이 나라에서 제일 부자인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야누코비치의 지역당 당원으로서 엄청난 후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

야체뉵 아르세니 페트로비치
74 년 체르니브찌 출생. 체르니브찌 국립대 졸업(법학). 국회의원. 시민단체 ‘변화전선(Front of change)’ 단체장. 유셴코 대통령에 의해 경제부장관, 외무부 장관 등 돈 되는 일만 했었고, 국회 대변인 이었던 유셴코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반대로 대통령을 쪼고 있습니다. (어째 유셴코 대통령은 호랑이 새끼들만 키웠는지…. 호랑이띠 해, 조심해야 합니다!) 선거 초반에는 야누코비치와 티모셴코를 제칠 떠오르는 샛별로 스팟을 받았지만 지금은 시들 합니다.

이렇게 18명이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 입니다.
경제가 힘들어서 인지 저번 2004년 대선때 보다 적은 수가 나왔네요. ㅡ_ㅡ. (저번 대선때는 24명이었다는….)
추가적으로 작년 12월 29일 여론조사에 의하면 30.1%로 야누코비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2위는 16.7%를 차지한 티모셴코 총리.
3위는 7.2%의 티기프코.
4위는 5%의 야체뉵
5위는 4%의 현 대통령인 유셴코
6위는 3.1% 시모넨코 후보였습니다.
하 지만 여론조사 기관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고 지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1위 야누코비치 후보와 2위 티모셴코 후보의 차가 상당하다는 것 입니다. 다른 여론조사에 의하면 티모셴코 후보가 3위까지 한 조사도 있구요. 들인 돈에 비해서 생각보단 표 발이 잘 안 받는듯.
여튼 1월 17일 대선 기대 됩니다.ㅋㅋ
아 우크라이나 어 사이트 이긴 한데 더 자세한 후보들의 사항이나 공약, 뉴스, 공식사이트 등을 보고 싶으시면 http://president2010.org/ 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숫자로 보는 우크라이나

2010 새해가 밝았군요. 2009년을 마감하면서 일년동안 이 나라가 한 짓거리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해야 했으나 여러가지 귀차니즘에 의한 이유로 인제 합니다.^^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많이 없네요. 이나라 통계청은 뭐 사이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주로 정보를 얻은건 미국 CIA에서 만든 Wordl Facts Book 하고 UN 통계국, 현지 신문들 입니다. 사실 2009년 통계를 주로 쓰고 싶었지만 주로 있는 통계들은 2008년 통계들이네요. 아직 업뎃을 사이트들이 안했나봐요.



우선 자랑스러운(?) 1위들을 나열하자면
청소년 음주, 동유럽 인신매매, 유럽 에이즈 환자수, 10년간 주식시장 상승률 등이 있군요.
아쉽게 2위를 한 건 기술 불법복제라네요. 아마 중국 다음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

그럼 대체적인 이나라 랭킹을 보면.

5-가스수입량(642억 m3)-러시아에서 엄청 가져오는 거겠죠.
13-철도 노선길이(21,655km)-땅이 넓으니까 도시간 주요 교통수단은 철도입니다. 이해 할 만 하네요.
18-공항 수(425)-이건 좀…. 매우 잘 못된 숫자 같은데. 아마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곳은 다 포함시킨듯.-_-
19-휴대폰 유저(55,695천 명)-인구수 보다 많은 이유는 이나라 사람들 통신사 별로 두세개 씩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요.
20-전기생산량(1852억 kWt)
21-에이즈 환자수(50만명)-유럽 1위했는데 세계적으로는 21위네요.
23-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19,000명)-환자가 많으면 죽는 사람도 많이 생기는건 당연하거고.
27-인구 수(4570만명)-서서히 줄어들고 있네요. 전에는 4800만 이라고 했었는데.
30-인터넷 유저(10,354천 명)
35-GDP(3386억 달러)-경제 위기다 모다 하면서도 적은 수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37-부채(1017억 달러)
41-수입액(838억 달러)
45- 땅 순위(603천 km2)-이건 뭐…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변할 것 같지 안구요. ^^
47-수출액(677억 달러)
83-국가 경쟁력
85-인간개발 지수
93-사망률(1000명당 15.81명)
107-지니지수(31)-소득의 평등지수랍니다. 0이면 완전평등 100면 완전불평등. 한국도 한 30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113-GDP대비 국방비(1.3%)-다른데 돈 쓸곳이 많으니 팍팍 투자는 못하겠죠.
124-일인당 GDP(7400달러)
149-청렴도-189개의 나라중에서 149위의 깨끗함을 보여줍니다….
150-평균수명(86.25년)
202-출생률(1000명당 9.6명)-여기도 아이보기가 힘듭니다.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잘 안낳아요.
213-물가 상승률(25.2%)-일년에 25%의 물가 상승률이라… 전문가가 아니라 정상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못해도 일반적인 치수는 아니네요.
230-인구 증가률(-0.632%)-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인구수를 증명하네요.

여기서 보여지듯 이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입니다. 사람 관리를 잘 못하는거죠. 낮은 출생률과 높은 사망률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수 감소. 그럼 당연히 노동력도 부족해 질것이고 그럼 그런걸 대비해서 전문적으로 나가기에는 교육열과 기술이 높지도 않고…. 갑갑하네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겠지만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자원은 그래도 꽤 있으니 이제 사람만 잘 되면 될 텐데. 내년에는좀 더 나은 지표를 보길 빕니다. 근데 갑자기 한국 지표도 좀 보고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