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0일 일요일

우크라이나 대선 현황

방학의 마지막 날. 내일부터는 열공모드에 돌입하리라는 다짐을 하며 포스트 하나 올립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새해-크리스마스 연휴가 다 끝나고 이제 슬슬 일 할 모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1월 17일날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곳의 외국인들도 관심있어하는 테마구요.
현재 이곳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는 18명 입니다. 헉…
http://www.cvk.gov.ua/pls/vp2010/WP0011
여기 들어가면 비록 우크라이나 어로 되어 있지만 후보자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출처이기도 하구요.
올리는 순서는 우크라이나어 알파벳 순입니다.

보고슬랍스카야 인나 게르마니브나
60년 하르키프 생. 법학전공. 현재는 국회의원이네요.

(어우… 강하셔라… 포스가…) 보롯스키 미하일로 유리요비치
59 년 키예프 생. 경제학 전공. ‘베네토’라는 이탈리아가구전문 수입회사(유명한 ‘베네통’이 절대 아닙니다.) 사장인데 ‘자유로운 민주주의인 당’ 당원이랍니다. 저번 대선에도 도전했었는데 그때는 당 이름이 “사과(Apple)당”(!) 이었습니다. 참… 심오한 철학을 가지신 정경유착의 화신입니다…(결론적으론 듣보잡 같은데……)

그리첸코 아나톨리 스테파노비치
57 년 ‘바가치브카’라는 알 수 없는 시골마을 출생. 군사항공 학교 졸업하고 93년에는 미국에서도 공부하셨네요. 지금 현재는 국회의원이구요. 그 전에는 유셴코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 장관직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라크에도 군대좀 보내주고 나토하고 관계강화에 힘썼던 사람인데 군인들 표가 이후보한테 몰표가 되려나~

코스텐코 유리 이바노비치
51년 ‘노바-오보디브카’라는 또 다른 알 수 없는 시골마을 출생. 자포로지 자동차 공학대 졸업. 국회의원이구요. 우크라이나 인민(국민)당 당수. 쿠츠마 정권당시 환경부 장관으로 있었습니다.

리트빈 볼로디미르 미하일로비치
56 년 ‘슬로보다-로마니브스카’라는 시골마을(시골인데 이름은 기네)출생. 오우. 셰브첸코 대학교(키예프 국립대학교) 역사학과 졸업했네요. 그리고 교수로도 활동했구요. 지금은 국회의장으로 있고 당은 인민당 입니다. 당수 이기도 하구요. 아… 위에 아저씨하고는 다른 당 입니다. ‘우크라이나’ 글자 없이 그냥 인민당. 제가 개인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입니다. 이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맘에 듭니다. ㅎㅎㅎㅎ 그냥 생긴게 믿음이 가요.ㅋ

모로즈 올렉산드르 올렉산드로비치
44년 ‘부다’라는 불교적인 이름의 시골마을 출생. 우크라이나 농업대 졸업하셨네요.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당 당수이구요. 국회의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왠지 우크라이나의 이회창 같은 느낌… 매번 선거 때 마다 나오거든요.

빠바트 올렉산드르 빅토로비치
74 년 뽈타바 출생. 태어나서 공부만 하셨는지 국립의대, 국립경제대, 키예프 국립대 세군대 졸업하셨네요. 그것도 의학(치과), 경제학석사, 법학. 와우. 당신이 학벌 킹입니다… 이런 스팩 가진 사람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키예프 시민운동연합 회장입니다. 근데 무소속 출마네요. very impressive합니다.ㅋ

쁘로티브시흐 바실 바실료비치
46 년 ‘올례쉬키브’ 마을 출생. 르보프 국립법대 졸업했구요. 이바노-프랑키브스크 상공회의소 소장입니다. 무소속 출마. 이번 대선을 위해 자신의 성까지 바꿨습니다.(수술…하신건 아니구요 개명입니다.^^) 이 후보분 성이 원래 구메뉵 이었는데 대선 돌입하면서 ‘쁘로티브시흐’로 바꿨습니다, 뜻이 ‘모두 반대(against all)’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참… 시니컬 하신분입니다. 사진의 썩소도 그렇고.

라투쉬냑 세르게이 미할일로비치
61년 우쥐고로드 출생. 키예프 공대 졸업. 우쥐고로드 시장입니다. 뭐 94년부터 계속 우쥐고로드 시장 직에 있었네요. 뭐 잘 해서라고 할 수도 있다만 이건 뭐 독재수준이네요.

랴보콘 올레그 바실료비치
73 년 비니차 출생. 키예프 국제관계대 학교와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했네요. ‘Magisters’라는 법률회사 회장인데 사이트도 찾기 힘들고 뭐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구요. 저 법률회사에서 일 하기 전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법률회사에서 일했었다네요. 여튼 미안하지만… 결과적으론 듣보잡인건가요….

52년 도네츠크 출생. 도네츠크 국립 공대 졸업. 국회의원이구요. 우크라이나 공산당 당수 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왠지 우리 북쪽 분들하고 친할 것 같은 느낌.

수프룬 류드밀라 빠블리브나
65 년 자뽀리자 출생. 키예프 국립대 졸업(법학), 국립 투자 및 혁신청장. 특징적인 저 종모양 헤어스타일은 티모셴코가 조선궁궐의 전통헤어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머리를 땋아 올리자 본인께서도 뭔가 하고 싶으셨는지 그때부터 저 스타일을 밀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정치 안하고 땅 보러 다니게 생기셨지만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연맹 외 3개 단체의 회장이기도 합니다.

티모셴코 율리야 볼로디미로브나
60 년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출생.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국립대 졸업(경제학). 현 우크라이나 총리. 총 우크라이나 연합 “조국” 당 당수. 예. 맞습니다. 바로 그 티모셴코 입니다. 총리께서 사진 선택을 잘못 하신 거 같지만 그 사람 맞습니다. 제일 유력한 후보중의 한 명 이기도 하구요. 돈도 많고 말도 많고 구리점도 많고 광고도 제일 활발히 합니다.

티기프코 세르기 레오니도비치
60 년 몰도바(!)의 드라고네쉬티 출생.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야금학 대학졸업. 강한 우크라이나 당 당수. 우크라이나 장관실 산하 투자위원회 공동 위원장 입니다. 돈이 엄청 많은 부자로 알려져 있구요. 07년 우크라이나 부자 순위 15위였습니다. 선거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이미 광고를 시작했었죠.

탸그니복 올레그 야로슬라보비치
68 년 르보프 출생. 르보프 의대, 르보프 국립대 졸업(외과, 법학), 총 우크라이나 연합 “자유” 총재. 주(州)의회에서 활동하고 있구요. 제일 민족주의적인 것으로 어필하고 있는 후보입니다. 뭐… 스킨헤드들 하고 관련이 있다는 루머도 있고… 그렇다면… 별로네요.

유셴코 빅토르 안드리요비치
54년 ‘호루쥐프카’ 마을 출생. 테르노필 금융 경제 대학 졸업.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우크라이나’당. 가망은 없지만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유셴코 대통령… 왠지 모를 씁쓸함과 동정이 가네요…

야누코비치 빅토르 페도로비치
520 년 예냐키예베 마을 출생. 도네츠크 공대 졸업. 국회의원이고요 ‘지역당’ 당수입니다. 역시나 제일 막강한 후보중의 한명이구요. 04년도에 ‘오렌지 혁명’ 때 무한 나락으로 떨어질 듯 했지만 폭락하는 유셴코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 흡수하면서 재기, 다시 대선에 도전합니다.
아마도 M. R전 대통령이 싫어서 M. L.이라는 무시무시한 대통령을 뽑은 아시아의 K나라 현상이 우크라이나에서도 일어날 듯 합니다.(저분도 전과가 있거든요. ㅡ_ㅡ) 추가적으로 이 나라에서 제일 부자인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야누코비치의 지역당 당원으로서 엄청난 후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

야체뉵 아르세니 페트로비치
74 년 체르니브찌 출생. 체르니브찌 국립대 졸업(법학). 국회의원. 시민단체 ‘변화전선(Front of change)’ 단체장. 유셴코 대통령에 의해 경제부장관, 외무부 장관 등 돈 되는 일만 했었고, 국회 대변인 이었던 유셴코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반대로 대통령을 쪼고 있습니다. (어째 유셴코 대통령은 호랑이 새끼들만 키웠는지…. 호랑이띠 해, 조심해야 합니다!) 선거 초반에는 야누코비치와 티모셴코를 제칠 떠오르는 샛별로 스팟을 받았지만 지금은 시들 합니다.

이렇게 18명이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 입니다.
경제가 힘들어서 인지 저번 2004년 대선때 보다 적은 수가 나왔네요. ㅡ_ㅡ. (저번 대선때는 24명이었다는….)
추가적으로 작년 12월 29일 여론조사에 의하면 30.1%로 야누코비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2위는 16.7%를 차지한 티모셴코 총리.
3위는 7.2%의 티기프코.
4위는 5%의 야체뉵
5위는 4%의 현 대통령인 유셴코
6위는 3.1% 시모넨코 후보였습니다.
하 지만 여론조사 기관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고 지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1위 야누코비치 후보와 2위 티모셴코 후보의 차가 상당하다는 것 입니다. 다른 여론조사에 의하면 티모셴코 후보가 3위까지 한 조사도 있구요. 들인 돈에 비해서 생각보단 표 발이 잘 안 받는듯.
여튼 1월 17일 대선 기대 됩니다.ㅋㅋ
아 우크라이나 어 사이트 이긴 한데 더 자세한 후보들의 사항이나 공약, 뉴스, 공식사이트 등을 보고 싶으시면 http://president2010.org/ 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숫자로 보는 우크라이나

2010 새해가 밝았군요. 2009년을 마감하면서 일년동안 이 나라가 한 짓거리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해야 했으나 여러가지 귀차니즘에 의한 이유로 인제 합니다.^^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많이 없네요. 이나라 통계청은 뭐 사이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주로 정보를 얻은건 미국 CIA에서 만든 Wordl Facts Book 하고 UN 통계국, 현지 신문들 입니다. 사실 2009년 통계를 주로 쓰고 싶었지만 주로 있는 통계들은 2008년 통계들이네요. 아직 업뎃을 사이트들이 안했나봐요.



우선 자랑스러운(?) 1위들을 나열하자면
청소년 음주, 동유럽 인신매매, 유럽 에이즈 환자수, 10년간 주식시장 상승률 등이 있군요.
아쉽게 2위를 한 건 기술 불법복제라네요. 아마 중국 다음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

그럼 대체적인 이나라 랭킹을 보면.

5-가스수입량(642억 m3)-러시아에서 엄청 가져오는 거겠죠.
13-철도 노선길이(21,655km)-땅이 넓으니까 도시간 주요 교통수단은 철도입니다. 이해 할 만 하네요.
18-공항 수(425)-이건 좀…. 매우 잘 못된 숫자 같은데. 아마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곳은 다 포함시킨듯.-_-
19-휴대폰 유저(55,695천 명)-인구수 보다 많은 이유는 이나라 사람들 통신사 별로 두세개 씩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요.
20-전기생산량(1852억 kWt)
21-에이즈 환자수(50만명)-유럽 1위했는데 세계적으로는 21위네요.
23-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19,000명)-환자가 많으면 죽는 사람도 많이 생기는건 당연하거고.
27-인구 수(4570만명)-서서히 줄어들고 있네요. 전에는 4800만 이라고 했었는데.
30-인터넷 유저(10,354천 명)
35-GDP(3386억 달러)-경제 위기다 모다 하면서도 적은 수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37-부채(1017억 달러)
41-수입액(838억 달러)
45- 땅 순위(603천 km2)-이건 뭐…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변할 것 같지 안구요. ^^
47-수출액(677억 달러)
83-국가 경쟁력
85-인간개발 지수
93-사망률(1000명당 15.81명)
107-지니지수(31)-소득의 평등지수랍니다. 0이면 완전평등 100면 완전불평등. 한국도 한 30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113-GDP대비 국방비(1.3%)-다른데 돈 쓸곳이 많으니 팍팍 투자는 못하겠죠.
124-일인당 GDP(7400달러)
149-청렴도-189개의 나라중에서 149위의 깨끗함을 보여줍니다….
150-평균수명(86.25년)
202-출생률(1000명당 9.6명)-여기도 아이보기가 힘듭니다.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잘 안낳아요.
213-물가 상승률(25.2%)-일년에 25%의 물가 상승률이라… 전문가가 아니라 정상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못해도 일반적인 치수는 아니네요.
230-인구 증가률(-0.632%)-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인구수를 증명하네요.

여기서 보여지듯 이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입니다. 사람 관리를 잘 못하는거죠. 낮은 출생률과 높은 사망률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수 감소. 그럼 당연히 노동력도 부족해 질것이고 그럼 그런걸 대비해서 전문적으로 나가기에는 교육열과 기술이 높지도 않고…. 갑갑하네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겠지만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자원은 그래도 꽤 있으니 이제 사람만 잘 되면 될 텐데. 내년에는좀 더 나은 지표를 보길 빕니다. 근데 갑자기 한국 지표도 좀 보고싶어 지네요.^^

연말을 혼자 지내는 유학생들을 위해

연말 시끌벅적 한 시즌. 오히려 유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솔로들보다 더 외로워 지기 쉽다. 물론 사람마다 다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는 사람도 있고 연말에 한국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서 보내는 연말은 김빠진 콜라같다.



외롭다고 느끼는 것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단순하게 말하면 그냥 할 일이 없는거다. 뭐 군중 속의 고독이라느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좀 다른 걸로 치자. (내가 그런 것을 논한 정도로 깊지도 않다…ㅡ_ㅡ) 집에서 혼자 심하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외롭게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외로움을 이기는걸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그 나름대로의 특징과 장단점이 있다.

1)성자형
특징: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에 확~ 파묻혀 지내는 것이다. 전세계 7대 종교의 신들 중 어떠한 신도 자신에게 매달리는 인간을 싫어하지 않으므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주로 여자들 쪽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며 내 주변에는 개신교 신자 분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거의 종교단체활동에 앞장서서 활동을 하며 가끔 주변으로부터 유학생이 아니라 선교사로 오인을 받기도 한다.
장점:
  -주위의 칭송이 따른다.
  -활발한 활동으로 여러가지 감투가 씌어질 확률이 높다.
  -같은 단체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나중에 죽어서 천국간다.
  -학교에 대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지켜진다.
단점:
  -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선교사로 오인한다.
  -특이종교신자의 경우 자신의 종교단체를 찾기 힘들다.
  -문화권에 따라 틀리겠지만 너무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타지에서 돌무덤으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점점 사람들이 자신을 피한다.

2)악마형
특징: 외로움에 대한 정 반대적인 형태이다.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노는 것이 중점이 된다. 활발한 이성교제와 음주가무가 주요 활동이며 그에 따른 지출이 크지만 그만큼 가장 쉽고 빠르게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지언어가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하며 장기유학생보다는 비교적 짧은 시간 머무는 어학연수생, 교환학생의 수가 많다.
장점:
  -한국인, 현지인을 넘어 전 세계인들과의 화려한 인맥을 자랑 할 수 있다.
  -가면 갈 수록 알콜에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대해 현지인보다 더 잘 알게 된다.
  -속어, 축약어, 욕 등을 현지인만큼 능수능란 하게 사용한다.
  -배가 잘 고프지 않는다.
  -항상 유행의 선두주자가 된다.
단점:
  -크고 작은 사고에 자주 연루 된다.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국가에 따라 틀리지만) 통신비, 교통비, 식비, 음주비 등으로만 짧은 시일 내 집안 기둥 몇 개는 뽑는다.
  -한국을 떠나올 때는 혼자였는데 아차하는 순간, 한국 입국할 때 둘이나 셋이서 들어갈 수도 있다.
  -학교를 제대로 졸업 못 할 수도 있다.

3)바보형
특징: 어떤 분야에서 오타쿠가 되는 방법. 혹은 폐인이 되는 방법. 한가지 목표에 꽂혀서 그건만 파게 된다. 좋은 쪽으로는 학교-집-학교-집 이 될 수도 있고 공부만 하게 될 수도 있으나 않좋은 쪽으로 가면 여러 애니, 게임, 인터넷에 파묻여서 매일 컴만 바라보고 있게 된다. 상위 두 방법을 다 해본 사람이 그래도 외로울 경우 사용하는 방법이며, 오랜기간 이 방법을 사용 할 경우 뜻하지 않은 수확물들(만랩캐릭, 본좌호칭, 빌 게이츠 재산보다 많은 게임머니, 화려한 컴퓨터 스킬 등)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장점:
  -외출이 없어서 피부가 점점 백옥같이 하얗게 변한다.
  -한 분야에 있어서 달인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하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세가지 유형 중 가장 적은 유지비가 들어간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단점:
  -피부는 하얀데 다크서클이 생긴다.
  -항상 피곤한데 살은 점점 찐다.
  -정작 자기 전공은 잘 모른다.
  -몇년 동안 외국생활을 했으면서 알고 지내는 현지인 친구가 적고 현지 언어가 크게 늘지 않는다.
  -딱히 외국까지 와서 할 필요까진 없다. 하지만 제일 많이 하고 있다.

물론 이 세가지 유형 중 이거 하나만 고집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 세가지 모두 적절히 활용하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그래도 심심하신 분들. 같이 뽁뽁이나 터트리시죠…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할 일이 없으면 혼자 있지 말라. 혼자 있거든 할 일을 찾아라. -새뮤엘 존슨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우크라이나 역사소개(2차세계대전)

쩝… 이제 마지막이네요. 역사 이야기는 이걸로 당분간 끝~~~~

이제 풀루 휴교도 낼모래 마지막이고 학교 다시 가면 좀 바빠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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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때도 1차 세계 대전때랑 거의 똑같습니다. 단지 러시아 vs 오스트리아-헝가리에서 소련 vs 독일인거죠. 독일이 전쟁 초반에 우수한 화력으로 우크라이나 땅을 거의 다 차지하자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쪽에서 독일의 힘을 빌려 독립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쟁초기에 독일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갈리치아 지방에서는 우크라이나인으로 구성된 독일군대가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빼먹을거 다 빽먹은 독일이 전쟁에서 밀리자 당연히 예전과 같이 조용히 소련에 머무르게 되죠.



(독일군을 환영하는 우크라이나인들 1941년)

하지만 대부분 지방에서는 저항군이 만들어져서 지속적으로 저항활동을 했다네요…. 그리고 1944년이 되어서야 우크라이나 영토는 독일군의 점령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독일군의 점령기간동안 약 5백만명 가량의 주민이 죽었고 2백만명 정도가 독일로 강제노동을 위해 끌려갔습니다. 또한 당연히 유대인에 대한 학살도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키예프에서는 약 십만명 정도의 유대인이 죽었다고 합니다. 사실 독일이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시작하면서 부터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소련으로 이주했었기에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키예프에 있는 ‘바빈 야르’라는 언덕에서 유대인들을 다 사살했다고 하네요. 지금 이곳은 그 때 죽은 유대인을을 기리기 위한 고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피차 엄청난 사상자와 경제적 피해를 남기고 전쟁이 끝났습니다.(1945년) 그 이후에는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한 나라로 1992년 독립할때 까지 그냥 조용히 살아갑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그냥 소련 역사 검색해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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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이후의 역사는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따로 안해도 될거 같네요. 인터넷에 많이들 있으니까요…ㅋㅋ
다시 학교에 가는데… 쩝… 좋게 생각해야지…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우크라이나 역사 소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여기도 신종플루니 뭐니 하면서 시끄럽네요…… 뭐 변종이 생겼다는 소리도 있고… 사망자는 이제 거의 400명을 바라보고 있다고도 하고… 여튼. 빨리 좀 어떻게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3주동안 잘 쉬었지만..^^ 근데 이번 쉬는동안 노느라고 글도 잘 올리지도 않았네요. 오히려 바빠야 올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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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6월 아주아주 중요한 사건이 사라예보에서 일어납니다.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이 암살을 당한거죠. 이 일로 인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찌보면 한 국내 문제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일이었지만 얽히고 설킨 국제관계에 의해 전쟁이 나버린거죠. 이 세계 일차 대전 무대의 주요 주인공들을 소개 하자면 (우선 승리한 쪽부터 소개합니다. 역사는 어짜피 승리자의 것이니… –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가 한팀(연합국 팀이죠)이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독일, 오스만(동맹국이죠) 이 한팀이 됩니다. 나중에 미국도 연합국 팀에 붙어서 세계 대전에 후추가루 조금 뿌려 줍니다.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의 암살을 계기로 맨날 심심하면 제국에 반대 시위를 하는 세르비아를 한번 지긋이 눌러줄 생각만 하고 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바로 응징을 위해 군대를 파견합니다. 전쟁을 시작하는데 세르비아는 같은 슬라브 족인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러시아는 그때 범 슬라브 주의가 팽배하게 퍼져 있었고 민족주의적인 시각으로 같은 동족(슬라브인)인 세르비아를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합니다. 작게 속전속결로 끝내려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필연적으로 러시아와 맞장을 뜨게 됩니다. 여기서 같은 게르만 인으로서 범 게르만 주의가 팽배했던 독일이 오스트리아-헝가리를 돕기위해 러시아와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있던 프랑스도 자연스럽게 이 전쟁에 참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섭게 경제적으로 쫓아오던 독일을 불만스럽게 보고 있던 영국도 프랑스와 러시아의 편에 들게 됩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이젠 우크라이나 땅으로 돌아가 보면, 후후후.. 암담하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러시아제국의 국경은 우크라이나 땅을 지나게 되니까요. 즉, 우크라이나가 세계 1차대전 동부지역의 무대가 되는겁니다. 게다가 흑해 건너가면 오스만이 있으니 러시아-오스만 간의 전쟁도 약간 피해가 가는거죠. 여기서도 보이는 비극으로, 전쟁국은 명목상 러시아 vs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지만 우크라이나 땅에서 구성된 각 군대들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주요 병사였던 것입니다. 즉 지배국의 이름을 달고 같은 민족을 죽여야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이 1차 세계대전은 잘만 하면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죠. 그리고 거의 독립도 했다고 봐야죠. 하지만…… 결국 얼마 안 있다가 다시 러시아의(소련이라고 해야겠네요) 힘에 눌리게 되죠.

독립을 하자마자 바로 러시아에 먹힌 이유는 단순합니다. 온 국민이 한 곳으로 뭉치지 못하고 지들끼리 끼리끼리 각자 나라를 만들거나 정부, 체제를 만들었던 겁니다. 그때 당시 우크라이나에 존재했던 그런 국가체제가 16개나 됩니다. 같은 민족이면서 모두 한 곳으로 뭉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너무 오랜 기간 타국의 지배를 받아서 뭉치는 힘이 약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ㄴ-

그래도 그중 제일 크고 힘이 있었던 정부와 국가들은 중앙의회(차후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게트만국, Directorate(이건 번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ㄴ- 그냥 지역연방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등이 있습니다. 뭐 다른 정부들은 유명무실하고 여기서 촛점을 맞출 것은 중앙의회와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UPR)입니다.

1917년 세계대전중의 러시아에 혁명일 일어납니다. 이제 러시아 제국은 사라지고 러시아 공화국이 되는거죠. 그리고 러시아제국이 지배했었던 나라들도 민족주의적인 운동에 따라 각자 독립을 하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땅에서는 앞서 말한 중앙의회가 결성되면서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장으로 그루셰프스키 교수가 뽑힙니다. (이나라 돈 50그리벤 짜리의 주인이죠.) 그리고 러시아 임시정부와 우크라이나의 자치권을 위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와중에 러시아에서는 10월 혁명일 일어나면서 볼셰비키들이 정권을 잡게 되죠. 그러자 중앙의회는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을 선포합니다.

이 UPR을 잡아먹기위해 러시아는 남부 혁명전선을 만들고 안토노바-오브시옌코 라는 (저 개인적으로 듣보잡인)사람을 지휘자로 전쟁에 돌입합니다. (근데 여기서 드는 생각은 이 러시아 놈들은 세계 1차 대전 끝나지도 않았는데 뭔 생각으로 이 전쟁을 시작할까요..???)  여튼 이에 맞서 UPR정부도 적극적으로 병사를 모으고 방어에 들어가지만 신생국가의 비극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동부우크라이나 지역을 러시아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여기서 저 안토노바-오브시옌코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정권을 수립합니다. 러시아는 1918년 우크라이나 중앙의회에 마지막 최후통첩을 보내지만 중앙의회는 반대로 러시아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독립주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다시 전쟁은 전면전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역시나 대국 러시아의 힘이랄까요 거의 2주만에 키예프를 빼앗고 2개월 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즉 중앙의회는 파산 일보직전인죠….-ㄴ-

여기서 죽은아이 고추라도 만지는 심정으로 UPR은 독일에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독일 쿨~하게 요청 들어줍니다. 1918년 4월 독일의 지원을 받고 사회주의자 였던 스코로팟스키가 중앙의회를 전복시키고 우크라이나국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독일의 지원이 끝난 스코로팟스키 정권은 위기에 봉착하고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은 지역연방이 됩니다. 비니첸코라는 사람이 지역연방의 지휘자가 되지만 모든 군사는 페트류라의 지휘를 받는데 때가 때이니 만큼 오히려 페트류랴의 힘이 더욱 세지고 비니첸코는 그냥 허수아비였죠. 하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연방은 동시에 3명의 적을 상대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백(白)군과 적(赤)군 그리고 남부의 마흐노가 이끄는 농민군(헐… 농민군이라… –ㄴ-)입니다.

1919년 3월부터 우크라이나는 다시 내전을 하게됩니다. 어짜피 이름만 다를뿐이지 싸우는 사람들은 다 우크라이나 인이거든요. 하지만 봄이 지나자 거의 대부분은 하르코프에 수도를 둔 동쪽의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YCCP, USSR)이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러시아 지원이 최고였던거죠.

자 그럼 이제 서부 우크라이나로 가면,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지배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은 서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WUPR)을 만듭니다. 그리고 동쪽의 UPR와 합병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그리 맘편하게 있진 못했던건 비슷한 시기에 독립한 폴란드가 서 우크라이나 땅을 노리고 전쟁을 시작한겁니다. 그러자 옆에 체코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도 야금야금 우크라이나 땅을 파먹기 시작하고 결국 서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은 1920년 사라지고 대부분의 서우크라이나 인은 UPR에 흡수됩니다. WURP이 사라지고 UPR의 페트류라는 간, 쓸개 다 빼 놓고 폴란드와 손을 잡고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2달 도 안되서 UPR이 USSR에 흡수되면서 끝나게 되죠. 하지만 폴란드 인들은 다시 소비에트의 붉은 군대에 대항해 전쟁을 하고 1920년 5월 경에는 키예프 까지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다시 반격에 들어가 결국 1921년 리가 협정으로 백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땅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고 폴란드는 서부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거 비슷한 적이 한번 있죠… 옛날에…) 그리고 서 우크라이나의 남부는 루마니아가, 서부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차지하게 됩니다.

1922년 12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CCCP, USSR)에 정식으로 구성원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민족주의 적인 성향이 강했던 이유로(어짜피 세계대전 자체가 민족주의의 강화 때문에 있었으니…) 소련방도 ‘방식은 민족적으로 내용은 소련식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교육을 시키지만 그것도 20년대 말이 되자 다 러시아어로 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많은 우크라이나 지식인들과 작가들은 다른 나라로 망명을 가죠.

그리고 스탈린의 통치하에 우크라이나에서는 급격한 공업화가 시작됩니다. 비옥한 땅을 바탕으로한 전통적인 농업국가인 우크라이나에겐 큰 변화였는데요, 스탈린은 여기서 잔인한 면을 여지없이 들어냅니다. 공업화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자 이젠 농업에서도 이와 맞먹는 성과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농업의 집단화를 실행합니다. 이것에 반대하는 농민들은 여지없이 인민의 적으로 찍혀서 다 죽거나 시베리아 행이고 정부의 생산량에 맞추기 위해 일반 농민들로부터 거의 대부분의 곡식과 동물들을 빼앗아 갑니다. 이런 짓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우크라이나에선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스탈린 통치하 굶어죽은 우크라이나 인이 (역사학자들 마다 다르지만) 약 2백만~5백만 명이었습니다. (엄청난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씨만 뿌려도 잘 자라는 땅을 가진 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굶어 죽은 사람이 생긴다는건.) 그리고 결국 스탈린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성공적으로’ 농업 집단화에 성공합니다.

폴란드 지배를 받고 있던 서우크라이나도 상황은 않좋았는데, 폴란드는 다시 강경하게 폴란드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제 맞서 우크라이나 인들은 지하에서 폴란드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테러들을 시행하지만 이런것들은 오히려 더 않좋은 결과들만 낳게 됩니다. 결국 1939년 소련과 독일의 비밀 조약으로 생뚱맞게 서 우크라이나 땅은 소련의 지배하게 들어가게 되고 우크라이나는 지금과 같은 국경을 최종적으로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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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결국 끝났네요… 이제 2차 세계대전의 우크라이나와 소련연방 하의 우크라이나 인가요? 이제 감기방학도 끝났는데 언제 쓸지 모르겠네요. 시간 날 때마다 정리하고 짜깁기 해 보겠습니다. 역시나 오타 같은거나 질문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시고요…^^

이젠 역사는 빨리 끝내고 다른 이야기좀 올리고 싶네요...ㅋㅋㅋ